‘거리의 만찬’ 측 “김용민 논란 인지, MC 교체 등 논의 후 입장 밝힐 것”[공식]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거리의 만찬’ 측이 김용민 MC 발탁 논란과 관련해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KBS 시사교양프로그램 ‘거리의 만찬’ 관계자는 6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여성혐오 발언 등으로 구설에 오른) 김용민을 MC로 발탁한 것과 관련, 시청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와 관련해 현재 제작진이 입장을 정리 중인 상황”이라며 “MC 교체 여부 등에 대해서는 논의 후 입장을 밝히겠다”라고 덧붙였다.
‘거리의 만찬’은 지난 시즌1에서 박미선, 양희은, 이지혜가 MC를 맡아 시사 현장을 직접 찾아 이야기를 듣고 소통하는 모습으로 호평 받았다. 이러한 세 여성 MC의 활약에 힘입어 여성가족부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서 주최한 ‘양성평등 미디어상’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거리의 만찬’ 측은 시즌2를 앞두고 진행자를 남성 MC로 바꿨다. 배우 신현준과 시사평론가 겸 방송인 김용민이 새 MC로 발탁된 것.
이를 두고 시청자들 사이에서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일 KBS시청자권익센터 청원게시판에는 '거리의 만찬 MC 바꾸지 말아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원인은 “새 MC 중 한 명인 김용민씨는 '미국 여성장관(콘돌리자 라이스)을 성폭행해 죽여야 한다'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 공인으로서 가릴 말은 가리고, 논란이 될 것 생각해서 발언해야 한다. 여자 셋이 모이면 사회가 변한다. 양희은, 박미선, 이지혜 님이 그대로 진행하게 해달라”라고 말했다.
해당 청원이 6일 오후 3시 현재 1만 1천명 이상의 동의를 받는 등 MC 교체에 대한 반발이 거센 가운데, ‘거리의 만찬’ 측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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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용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