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17일 의료의 질이 높은 병원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2011년 가감지급사업’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우수등급을 받는 39개 병원에 11억원의 인센티브가 지급될 예정이며, 가감지급사업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43억2000만원이다.
구체적으로 급성심근경색증과 관련 23개 병원에 5억2000만원이, 제왕절개분만과 관련해 24개 병원에 5억8000만원이 지급된다. 특히 8개 병원은 두 항목 모두에서 인센티브를 지급받는다.
경제적 효과는 급성심근경색증의 평균입원일수 감소로 21억4000만원과 제왕절개분만율 감소로 21억8000만원으로 분석됐다.
가감사업은 국내 사망원인 중 3위를 차지하고 있는 급성심근경색증 평가와 세계보건기구(WHO) 권장치(5~15%)보다 2배 이상 높은 제왕절개분만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평가결과는 국민들이 병원 선택 시 참고할 수 있도록 급성심근경색증 및 제왕절개분만 평가의 병원별 결과를 ★의 개수로 1등급(★★★★★)에서 5등급(★☆☆☆☆)까지 표기해 공개하고 있다.
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 평가항목 찾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별을 클릭하면 해당병원의 평가지표별 결과 값도 확인할 수 있다.
심사평가원 관계자는 “개별병원의 평가결과와 전체평균 비교치를 모든 병원에 통보해 질 향상에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내년부터 감액기준선을 넘지 못하는 병원은 감액적용을 받게 되며, 하위등급 병원들의 질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애경 매경헬스 [moon90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