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의 아키오 사장이 현대기아차와의 경쟁을 즐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도요타는 18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신형 캠리의 출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도요타의 아키오 사장이 직접 방한해 뉴 캠리의 국내 출시를 기념하는 자리를 갖았다. 아키오 사장은 작년 6월에 이어 두 번째 방한했으며, 2012년 첫 해외 방문지로 한국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아키오 사장은 "현대기아차의 비약적인 성장과 추격은 매우 긍정적인 현상"이라며 "좋은 차를 만드는 경쟁사가 많을수록 도요타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경쟁 상황에서 도요타는 더 매력적인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시기 적절하게 출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노력은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몇 년 동안 도요타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았다"면서 "좋은 차를 만들어 고객들에게 밝은 미소를 전달한다는 도요타의 목표는 변함 없다"고 말했다.
한국을 해외 첫 방문지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아키오 사장은 "대지진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을 때 가장 먼저 도움의 손길을 준 한국에 감사하는 의미로 올해 첫 해외 방문지로 한국을 선택했다"면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 태어난 도요타와 신형 캠리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이 자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신형 캠리에 대해서는 "지난 2년간 도요타는 새로운 차를 만들고 싶어도 만들지 못하는 힘든 상황을 겪었다"면서 "신형 캠리는 새로 태어난 도요타가 세계에 내놓는 제 1탄으로 지금까지 보다 몇 배 더 고객과 대화하고 몇 배 더 노력해 만든 모델"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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