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최근 몇 달 사이에 소변을 자주 보고 줄기가 약하며 화장실을 가도 시원치가 않습니다. 비뇨기과를 찾았더니 전립선염에 석회화가 진행 중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는데 약물치료로 석회가 없어지는지 혹은 다른 합병증으로 발전되는지 궁금합니다.
A. 질문자의 증상으로 보아 전립선염도 일부 일 수 있겠지만, 전립선비대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비대해져 방광 하부의 소변 통로를 막고 요도 폐색을 일으켜 소변의 흐름이 감소된 상태를 말합니다.
증상은 소변이 자주 마려운 증상(빈뇨), 뜸을 들여야 나오는 증상(지연뇨), 소변 줄기가 가는 증상(세뇨), 소변을 봐도 개운치 않고 또 보고 싶은 증상(잔뇨감) 등이 나타납니다.
발병 원인은 고환의 노화와 남성호르몬으로 때문에 발생합니다. 석회가 진행 중인 것도 일종의 노화현상 중 한 가지입니다. 이는 소변보는 증상에 영향을 끼칠 수 있으나 치료를 해도 석회화 자체가 좋아지지 않습니다.
석회화가 되면 우리 몸 장기가 약간의 탄력이 떨어질 수는 있으나 기능에는 큰 이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치료는 약물치료가 일차적으로 권장되며 전립선부 요도를 이완시켜 배뇨증상을 완화하는 알파차단제와 안드로겐 억제제가 사용됩니다.
약물치료를 꾸준히 받는다면 다른 합병증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혹여 약물치료 후 효과가 없거나 증상이 심해진다면 수술 치료를 권장합니다.
※ Dr.MK 상담의=조문기 전문의(한국원자력의학원원자력병원 비뇨기과원장)
강현지 매경헬스 [qkfzlfl@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