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7위 커피 소비량 대한민국.
지난해 질병관리본부는 우리 국민이 어떤 음식을 주로 먹는지 알아보기 위해 성인 3천 8백여 명을 대상으로 흥미로운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3위 잡곡밥, 2위는 김치가 차지했다.
그렇다면 1위는? 다름 아닌 커피였다.
조선시대 고종황제가 즐겨마시던 ‘가비차’로부터 120년이 지난 지금, 하루 평균 1.8잔의 커피를 마시고 4조 원대의 거대 시장을 차지하며 대한민국 대표 기호식품으로 자리 잡았다.
밥보다 많이 접하고 있다는 커피, 제대로 알고 마시는건 어떨까.
↑ 사진=MBN |
커피에 대한 트렌드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2014 카페&베이커리가 1일부터 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150여 개의 커피 및 베이커리 업체들이 참여해 원두, 커피 머신, 홈 카페 용품, 카페 인테리어, 베이커리 원부재료, 디저트, 오븐 및 베이커리 관련 기기, 음료 및 차 등을 홍보하며 유용한 정보를 선사했다.
특히 이날 커피 대용차와 초콜릿 향 커피 시음 코너가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보리로 만든 커피 대용차는 색과 향은 커피와 유사하지만, 보리를 로스팅 후 분쇄했기 때문에 카페인이 없다.
때문에 커피를 좋아하는 임산부 및 20~30대 여성들에게 많은 인기를 모았다.
또한 적절한 로스팅과 더치를 내린 후 3일 숙성시켜 만든 초콜릿 향 커피는 진한 풍미가 더해져 모두가 선호하는 달콤한 초콜릿 향을 선사했다.
↑ 사진=MBN |
행사장 한쪽에서는 2015 WCCK 세계 바리스타 대회에 출전할 국가대표 선발전도 열렸다.
국내 최초로 2012년 바리스타 세계대회가 개최된 이래 4년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에는 총 24명의 바리스타가 결선에 진출했다.
국내 최정상 바리스타들은 이날 커피를 제조하며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 참관객들과 전문적인 지식을 공유하는 장을 마련했다.
고급 원두를 참관객에게
이번 행사를 주최한 미래전람 측은 "커피에 관심 있는 일반인 또는 창업주들이 커피 시장에 대한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를 개최하고자 했다"며 "앞으로 커피와 디저트, 나아가 호텔&레스토랑까지 연결되는 종합 이벤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고 전했다.
MBN 박영근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