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호 태풍 차바 경로, 3차원 영상 보니…무시무시한 '태풍의 눈'
↑ 사진=NASA |
남부 지역에 강풍과 함께 많은 비를 뿌리고 있는 제18호 태풍 '차바'(CHABA)의 중심부에 시간당 230㎜ 이상의 폭우가 퍼붓는 모습을 보여주는 3차원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고다드우주비행센터는 5일 NASA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함께 운영하는 글로벌 강수측정(GPM) 위성이 지난 3일 오전 5시 26분 오키나와 남쪽을 지나는 차바를 바로 위에서 관측한 결과를 토대로 구성한 3차원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는 차바가 대형 태풍으로 발달하면서 '태풍의 눈' 주변 풍속이 더 빨라지고 지점에 따라 비가 벽(wall)을 형성하며 내리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강수량이 가장 많은 지점은 시간당 234㎜가 넘는 폭우가 내리는 것으로 측정됐으며 폭우가 형성하는 벽의 높이도 1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차바가 대형 태풍으로 발달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필리핀해를 지날 때의 따뜻한 해수면 온도
이곳을 지나면서 차바는 최대풍속이 시속 268㎞에 이르고, 중심에서 46㎞ 이내에는 시속 118㎞ 이상의 태풍급 바람이, 중심에서 360㎞ 이내에는 시속 62∼88㎞의 열대성 폭풍급 바람이 부는 대형 태풍으로 발달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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