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태 후 남북의 첫 군사접촉이 오늘 판문점에서 이뤄집니다.
남북 군사실무회담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수 기자!
(네, 국방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남북 군사실무회담이 진행되고 있는 건가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북측 대표단이 오전 9시35분 판문각을 넘어와 우리 측 지역인 평화의 집으로 이동했습니다.
회담은 예정됐던 오전 10시에 평화의 집 2층 회의실에서 시작됐습니다.
이번 회담은 천안함 피격사건 이후 첫 남북 간 군사접촉인데요,
우리 측은 문상균 국방부 북한정책과장 등 3명, 북측은 리선권 대좌 등 3명이 회담에 나섭니다.
군사실무회담은 2008년 10월2일 개최된 이후 2년 만에 처음 열립니다.
실무회담을 30일 개최하자는 남측의 수정 제의에 북측이 어제(29일) 동의하는 전통문을 보내오면서 성사됐습니다.
남측이 제시한 의제는 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한 북측의 책임 있는 조치, 우리 당국에 대한 북측의 비방, 서해 북방한계선 NLL 일대의 긴장완화 문제 등입니다.
북측은 이번 회담을 먼저 제안하며 '쌍방간 군사적 합의 이행에 따르는 현안문제'를 논의하자며 의제를 두루뭉술하게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북측이 언급한 '현안문제'는 서해 상 우발 충돌 방지와 군사분계선 지역의 선전활동 중지, 선전수단 제거와 관련된 내용으로 추정했습니다.
북측은 또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NLL 문제와 민간단체의 전단 살포, 한미 해상 훈련을 언급할 것으로 보여, 천안함을 둘러싼 남북 간 공방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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