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은 계획대로 연평도 사격훈련을 반드시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오늘과 내일은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다음 주 초인 20일 또는 21일 중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합참은 오늘부터 21일까지로 설정된 훈련기간 내에 반드시 연평도에서 사격훈련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첫날인 오늘과 내일은 기상조건이 맞지 않아, 다음 주 초인 20일이나 21일 중에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연평도 날씨가 좋았다는 지적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연평도 지역의 날씨만 보고 훈련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또 한두 시간의 훈련 당시뿐 아니라 사격 후의 기상조건도 좋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군의 포격 도발 이후 북측 지역 기상과 해공군 합동전력 운용 상황까지 고려하게 됐다는 얘기입니다.
북한이 도발할 경우 정밀폭격 등 대응을 위해 북한군의 움직임을 면밀히 파악하려면 북측 기상도 좋아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또 대응할 전투기가 뜨는 공군기지의 기상조건도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날짜를 확정하는데 고심하고 있습니다.
군은 북한의 수사적 위협은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라며 연평도 사격은 우리 지역에서 하는 정당한 훈련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위협 때문에 훈련을 안 한다면 군의 자존심이 또 한 번 상처를 입을 뿐 아니라 국가적 망신"이라고 말했습니다.
연평도에서 서남쪽 해역으로 쏘는 사격훈련에는 K-9 자주포와 벌컨포, 박격포 등 연평부대의 화기가 주로 동원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군은 북한군의 도발에 대비해 공군의 F-15K 전투기 등 해공군 합동전력을 대기시키고, 주민안전 대책도 세워놓았습니다.
한편, 이번 훈련에서 통신과 의료 지원을 할 주한미군 20여 명도 연평도로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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