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으로 왼팔 사용이 부자연스러웠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왼팔을 사용하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건재를 과시해 내년 후계 구축 안정화를 시도한다는 분석입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오른손으로 옷장 문을 열고 왼손으로 반대편 문도 잡아당깁니다.
지난 10월 신축 예술인거주 아파트를 현지 지도할 당시 화면이 공개된 것으로, 불편했던 왼손 사용이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2년여 전 뇌졸중으로 쓰러진 이후, 왼손 사용을 거의 못할 정도였던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가 나아졌음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건재 과시는 자신의 건강 악화로 가속이 붙었던 후계자 구축 과정에 무게감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후계구도의 안정적인 구축과 관련해서 상당한 시간을 벌 수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는 거고…주민들의 기대감을 높일 수 있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또, 후계자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의 공동정권 구축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
- "(김정은이) 2012년 강성대국 완성과 함께 당 정치국 상무위원에 등극함으로써 그때부터 김정일과 김정은 공동정권이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이 가운데 북한의 해군 특수부대는 이번 달부터 서해 5도 점령 가상훈련을 벌이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이 전했습니다.
이를 통해 고조된 남한의 응전 분위기를 꺾고 유사시 남한 주민들을 인질로 잡아 한미 연합군의 반격을 사전에 막는다는 계책으로 분석됩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 kjs092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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