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재개를 두고 남북 간의 지루한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대화의 공은 북한에 넘어갔다고 밝혔습니다.
대화의 주도권을 뺏기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의 대화 제의에, 정부는 북한이 대답할 차례라고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현인택 / 통일부 장관
- "정부의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기 때문에 공은 북한에 넘어가 있고 저희는 북한의 공식적인 답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외교부 측의 분위기도 동일합니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지난 한일외교장관 회담에서 북한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환 / 외교통상부 장관 (지난 15일)
- "결국, 북한이 (역제의)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해 오느냐를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정부의 반응은 진정성이라는 입장을 관철하고 대화 재개 시 주도권을 가져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북한도 물러섬 없이 무조건 대화 공세로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1일부터 나흘간 체류했던 미 항모의 입항을 비난하며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대화와 도발을 병행하는 북한의 전략상 강경책으로 선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미국과 한국의 반응이 소극적이고 또한 북한을 무시하는 인상을 준다면북한 또한 강경 자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
이 같은 남북의 기 싸움은 다가오는 미·중 정상회담 이후 윤곽이 잡힐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 kjs092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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