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스캔들의 파장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무총리실이 김정기 전 상하이 총 영사에 대해 이틀째 조사를 벌였습니다.
김 전 총 영사는 기밀 유출 혐의에 대해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영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무총리실은 상하이 스캔들 발생 당시 책임자였던 김정기 전 총영사를 창성동 별관으로 불러 이틀째 조사를 벌였습니다.
밤늦게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가며 사태 파악에 속도를 냈습니다.
조사는 중국 여성 덩신밍과 당시 영사들 간의 스캔들, 로비를 통한 비자 발급 등에 집중됐습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 후보 선대위 비상연락망 같은 문건이 덩 씨에게 흘러들어 간 경위와 추가 기밀 자료가 유출됐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하지만, 김 전 총영사는 외교·안보 등의 국가 기밀 유출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전화번호가 유출된 경로도 자신은 모른다고 진술했습니다.
총리실도 아직 기밀이 유출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총리실은 김 전 총영사 외 나머지 영사들에 대해서도 필요할 경우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또 조사 결과 위법 행위가 있으면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