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연평도 도발 명분으로 주장했던 연평부대의 해상사격훈련이 3개월 여 만에 오늘(30일) 또는 내일 중 실시됩니다.
이번 훈련에는 K-9 자주포가 훈련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연평부대가 또다시 해상사격 훈련에 나섭니다.
훈련은 오늘이나 내일 중 기상 상황이 가장 양호한 날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북한의 연평도 도발 당시 대응사격에 나섰던 K-9자주포가 이번 훈련에 나섭니다.
「K-9 자주포는 최대 사거리가 일반 화포보다 두 배가량인 40km에 달하며 분당 6발씩 3분 동안 사격이 가능합니다. 」
이번 훈련은 역시 연례적인 계획에 따른 것이며 사격 방향도 NLL 남쪽을 향할 것이라고 정부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23일 북한은 연평도를 향해 170여 발을 포격하면서 남측이 자신의 영해를 향해 포탄을 먼저 가한 데 따른 자위적인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진행하고 있던 연평부대의 해상사격훈련을 명분으로 삼은 겁니다.
따라서 이번 훈련과 관련해 북한이 어떤 대응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연평도 도발 이후 재개한 지난해 12월 20일 훈련에서는 북한이 수사적인 위협에 나섰지만 결국 추가 도발에는 나서지 않았습니다.
해상사격 훈련이 시작되면 연평도 주민들은 방공호에 미리 대피하게 됩니다.
훈련에 대해 불만은 없는 표정이지만 모레(4월1일)부터 한동안 중단됐던 꽃게잡이에 나설 예정이어서 주민들은 다소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