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임시국회 막바지에 불거진 '도청'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한선교 의원을 고발했고 한나라당은 근거 없는 정치 공세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이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을 도청 내용을 공개한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지난 24일 한 의원이 KBS 수신료 대응 방안을 논의한 민주당 비공개회의 내용을 공개 석상에서 발설했다는 게 고발 이유입니다.
민주당은 한 의원이 도청을 직접 하지는 않았지만 제 3자가 도청한 내용을 누설한 것도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는 범죄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일부 언론에서 도청 의혹의 배후가 KBS라는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손학규 대표까지 처음으로 KBS를 언급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민주당 대표
- "KBS는 민주당 대표실 도청과 관련해 성의 있게 진실을 밝히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근거 없는 정치 공세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안형환 / 한나라당 대변인
- "공당에서 심증만 가지고 언론기관을 공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국회가 휴식기로 접어들었지만 민주당이 연일 파상공세를 퍼붓고 있어 도청 공방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