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성이 대한항공의 독도비행에 반발해 대한항공 이용자제 지시를 내린 데 이어 이번엔 일본 국회의원들이 울릉도 방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재오 특임장관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방문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천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독도 문제에 대한 일본의 태도가 더욱 뻔뻔해지고 있습니다.
일본 보수 야당인 자민당 의원 4명이 다음 달 초 울릉도를방문하기로 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자민당 내 '영토에 관한 특명위원회' 소속인 신도 여시타카 의원은 "한국 측이 왜 일본이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을 하는지 직접 확인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이 통신은 전했습니다.
우리나라가 독도해양과학기지 건설 등으로 지배권을 강화하는 조치를 계획대로 진행하는 것에 항의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이재오 특임장관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이들의 울릉도 진입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들이 독도를 국제 분쟁 지역으로 만들거나 자기 땅이라고 우기는 계략이라면 명백한 영토 주권 침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외무성이 대한항공의 독도비행에 반발해 대한항공 이용자제를 지시한 데 이어 일본 의원들이 울릉도 방문을 추진하면서 양국의 갈등이 다시 확대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의 독도 도발에 대해 다각도로 대응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