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대법원장으로서의 소신과 철학을 묻는 질문에, "여러 견해를 수용하고 고칠 점을 고치겠지만, 급격한 변화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대법원장이 2,500명~3,000명에 달하는 법관 전체의 인사권을 갖기에는 규모가 너무 커졌다며, "고등법원장 등으로 인사권을 분산시킬 필요가 있다"는 개선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또 지난 1989년 경기도 안성의 밭을 산 이유에 대해서는, 제주지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는 동안 사별한 처가 이웃의 권유로 저축하는 셈으로 마련했고, 자신은 매수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