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강행처리로 파행을 겪던 국회가 정상화의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여야는 내년도 예산안 등을 처리하기 위해 오는 12일 임시국회를 소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미 FTA 비준안의 강행 처리로 국회 일정이 중단된 지 16일 만에 여야가 다시 손을 잡았습니다.
한나라당 황우여,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오는 12일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하고 내년 예산안과 한미 FTA 피해보전대책 관련법 등 시급한 현안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황우여 / 한나라당 원내대표
- "미래의 문을 여는 훌륭한 예산안을 머리를 맞대고 의논해서 국민에게 올리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인터뷰 : 김진표 / 민주당 원내대표
- "공석 중인 대법관 2명의 임명 동의안과 헌법재판관 선임안도 시급한 입장이어서…"
하지만, 협의 과정에서 진통도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투자자국가소송제도, ISD에 대한 즉각적인 재협상 착수와 한미 FTA 비준안 강행 처리에 대한 책임자 사과를 등원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디어렙 법도 여야가 종편의 미디어렙 실제 적용을 3년 미루는데 합의했지만, 민주당이 종편을 미디어렙에 포함할 것을 주장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됩니다.
▶ 스탠딩 : 한성원 / 기자
- "예산안 역시 삭감과 증액 규모에 따라 여야 간 현격한 시각 차이로 치열한 샅바싸움이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