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디도스 공격을 수사 중인 경찰은 어제(14일) 국회의장 비서 김 모 씨를 둘러싸고 돈거래 내역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 거래가 범행과 무관하다던 경찰이 하루 만에 대가성이 있을 수도 있다며 말을 바꿨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강현석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 질문 】
분명히 대가성이 없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럼 대가성이 입증된다는 말인가요?
【 기자 】
경찰은 애초에 돈거래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지만, 사건과 무관하다고 판단해 브리핑에서도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계좌분석 결과에서도 대가성이 보이진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랬던 경찰이 하루 만에 "대가성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 한다"고 밝혔습니다.
어제(14일) 밤 있었던 국회의장 비서 김 씨의 거짓말 탐지기 조사결과 때문입니다.
거짓말 탐지기 조사결과 김 씨의 진술이 거짓으로 드러났고, 평소 금전거래가 없다가 처음 돈거래가 있었던 점, 그리고 차용증이 없었던 점 등으로 미뤄볼 때 대가성 금액이라는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여전히 이번 사건이 공 씨 단독범행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강 모 씨의 태블릿PC에서 이들 돈거래가 '여신'으로 기록돼 있었다는 점, 송금 내역에 '차용증'으로 기록돼 있었다는 점 등이 그 근거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사전모의가 있었다면 과연 공 씨가 범행 전날 술을 마셨겠는지, 테스트 공격을 굳이 당일 새벽에 했는지 등도 우발적 단독범행에 무게를 두는 이유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0일 피의자 신분으로 추가 구속한 차 모 씨를 내일(16일) 오전 중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