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시민통합당 간 통합결의가 임박한 가운데 당권주자의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한명숙 전 총리는 이르면 다음 주 월요일 통합신당 대표 출마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오상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야권 통합정당 당권주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현재 후보군으로는 민주당 내에서만 10명이 넘고, 시민통합당에서는 5명 정도가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력후보인 한명숙 전 총리가 이르면 다음 주 초 공식출마를 선언합니다.
▶ 인터뷰 : 한명숙 / 전 국무총리 (지난 6일)
- "모두 하나가 돼라.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분열돼 흩어져 있지 말고 하나로 뭉쳐라."
여기에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통합과정의 분열음으로 상처를 입긴 했지만, 여전히 한 전 총리와 양강구도를 이루고 있습니다.
일찌감치 전대 출마를 결심한 김부겸 의원은 한나라당 텃밭인 대구 지역 총선 출마를 밝히며 당권 도전의 배수진을 쳤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민주당 국회의원
- "제가 무언가 당에 돌려줄 차례입니다. 제 고향인 대구로 내려가 민주당의 마지막 과제, 지역주의를 넘어서겠습니다."
이인영 최고위원은 민주당 내 486그룹의 단일후보로 추대됐고 이종걸, 이강래, 우제창 의원 등도 지역위원장과의 만남을 확대하며 표밭을 다지고 있습니다.
시민통합당에서는 문성근 공동대표가 출마의사를 굳히고 '세대교체론'을 통해 젊은 표심을 자극할 계획입니다.
다음 달 15일로 지도부 선출이 예정된 가운데 새로운 통합정당을 이끌어 갈 당권 주자 레이스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오상연/art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