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이 다음 주 서울에서 고위급 전략대화를 합니다.
김정일 사망 이후 한반도 상황에 대한 공조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일 사망 이후 소통 문제가 제기됐던 한국과 중국이 다음 주 차관급 전략 대화를 합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현재 실무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27일이나 28일 한중 전략대화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핵심 이슈는 김정일 사후의 한반도 상황입니다.
특히 중국이 북한에 대한 영향력 확대에 나서면서, 대북 정책에 대한 한중 공조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김정일이 죽은 바로 다음 날, 후진타오 주석을 비롯한 9명의 상무위원 전원이 북한 대사관을 찾아 조의를 표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또 대규모 식량 원조를 비롯한 경제 지원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김정일 사후 한반도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6자회담 재개 등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어선 불법조업 근절 대책과 한중 FTA 추진 문제 등도 논의될 예정입니다.
전략대화는 2008년 이후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박석환 외교통상부 1차관이, 중국에서는 장즈쥔 외교부 상무부부장이 참석합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