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쇄신 본격화…인적쇄신 '갈등'

【 앵커멘트 】
한나라당 비대위가 다음 달 20일 공천기준을 발표하는 등 본격적인 쇄신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친이계 핵심 용퇴론'으로 촉발된 인적쇄신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 비대위는 정치개혁 등 4개 분과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고, 다음 달 20일 공천기준과 원칙, 절차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역구 획정과 관련해 이해당사자 의원 전원을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제외하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쇄신작업도 이어갔습니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친이계 핵심 용퇴론' 등 불필요한 갈등이 커지지 않도록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
- "쓸데없는 오해나 또는 감정대립, 이런 것은 어떨 때는 본질을, 정말 우리가 생각하는 목표로 하는 본질을 훼손하고… "

하지만, 비대위원들은 이번에는 친박계 등 영남지역 다선 의원의 퇴진 필요성을 제기하는 등 논란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돈 / 비대위원 (뉴스M 출연)
- "박근혜 위원장이 우리를 임명한 것은 안주해가며 대충 타협하라고 임명하진 않았을 것이다."

이명박 정부에 대한 평가 작업에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세연 / 비대의원 (정운갑의 집중분석 출연)
- "현재 정부에서 여러 가지 추진했던 정책들이 국민들이 보실 때 옳았냐 또는 잘못됐느냐 점검을 하겠다는 것이지."

한편, 이상돈 비대위원의 천안함 발언과 관련해 유족들이 한나라당 당사를 항의 방문하고 이 위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친이계 의원들의 불쾌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상돈 비대위원은 비대위가 총선 공천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주장해 또 다른 진통을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