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오늘(4일) 오전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터키와 중동 3개국 순방에 나섭니다.
우리 기업의 중동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국제사회의 이란 제재에 대비해 다양한 원유 수입선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가장 먼저 우리나라와 전통의 혈맹 관계인 터키를 국빈 방문합니다.
이 대통령은 모레(6일) 압둘라 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미래지향적인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구축 방안을 논의합니다.
특히 터키가 유럽과 중동을 잇는 가교역할을 하는 만큼 우리 기업의 아랍권 진출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입니다.
3박 4일의 터키 국빈 방문을 마친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필요한 원유의 절반 이상을 공급하고 있는 중동 3개국을 잇따라 방문합니다.
▶ 인터뷰 : 박정하 / 청와대 대변인
- "사우디, 카타르, UAE 등에서는 에너지 자원의 안정적인 공급선을 확보하고, 중동 주요국가와의 협력 강화 및 통상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우선 8일에는 수교 50주년을 맞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최대 문화 축제인 '자나드리아' 개막식에 주빈 자격으로 참석합니다.
또 압둘라 알 사우드 국왕과 정상회담을 하고, 원유 수입 확대와 사우디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의 참여 방안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9일에는 카타르의 셰이크 하마드 국왕과 정상회담을 하고, 원유 수입 물량 확보, 한국 건설업체의 진출 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귀국길에 오르는 10일에는 아랍에미리트에 들러 셰이크 모하메드 왕세자를 만나 우리 기업 컨소시엄의 아부다비 유전 개발 우선 참여 협약이 차질없이 진행되는지 점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