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광명성 3호를 오는 14일 발사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합니다.
김일성 100회 생일 직전에 발사해 대내외적으로 극적 효과를 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예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광명성 3호를 당초 알려진 12일이 아닌 김일성 100회 생일 전날인 14일 발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NTV는 "북한이 장거리 로켓 1단 추진체를 동창리 기지 발사대에 장착했고, 발사는 14일이 유력하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광명성 3호의 참관을 원하는 해외 언론사들에게 오는 12일 평양에 입국하라고 통보한 점도 14일 발사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북한의 도로사정상, 평양에서 동창리 발사장까지 꼬박 하루가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12일 입국한 취재진들이 14일 오전에 발사 과정을 볼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 소식통은 위성 사진 등을 분석한 결과, 광명성 3호의 3단계 로켓 가운데 1단계 추진체가 발사대에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추진체가 완전 조립되는 3~4일 뒤 연료 주입 과정을 거쳐 발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북한은 14일 광명성 3호를 발사한 뒤 다음날 김일성 100회 생일을 맞아 강성대국 선포 등 대대적인 선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이예진입니다. [ opennew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