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장거리 로켓 광명성 3호 발사가 실패했지만, 군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잔해물 수색 작전에 주력하면서, 만일의 북한 도발에 국제 공조를 통해 대응한다는 입장입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군 당국은 세종대왕함이 로켓 발사 직후 파악한 잔해물 낙하지점인 평택과 군산 서방 100~150km 공해 상을 자세히 수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거된 부유물 몇 점은 로켓 기술 분석을 위한 핵심 증거는 아니라는 게 국방부의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어제)
- "부유물이 미사일 잔해와는 상관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지금 보고 있습니다. 추가 부유물이 있을 수도 있는데, 워낙 넓은 해역이어서 당장 발견하기가 시간이 걸릴 것 같고요."
국방부는 중국과 러시아의 도움 속에 수색 작업을 이어가는 한편, 한미 공조를 통한 북한 도발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어제(13일) 오후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 성김 주한 미국대사와 긴급 회동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는 엄연한 도발이며, 국제사회의 적절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군 당국은 특히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핵실험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군사 대비 태세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 취재 : 김석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