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이번 주 대법관 후보자 4명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잇달아 실시합니다.
민주당은 후보자들의 각종 의혹을 집중 부각시키는 등 철저한 검증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통합당은 이번 주 열리는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강도 높은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습니다.
민주당 대법관 인사청문특위는 김병화 후보자에 대한 위장전입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 후보자가 1988년 울산지청으로 내려가면서 가족은 거주지인 울산시로 주소를 이전했지만 본인은 배우자의 외가인 영등포 주택으로 위장전입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민주당 대법관 인사청문특위 위원장
- "위장전입 두 차례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병화 후보마저 대법관이 되면 우리나라 최고의 법원이 위장전입 클럽이 되는 것이죠."
민주당은 또 김신 후보자에 대해서는 재판정에서 기도를 하는 등 '종교편향 판결'을 했다는 점을 부적격 사유로 꼽았습니다.
새누리당은 엄격하게 후보 검증을 하겠지만, 야당의 정치공세는 단호하게 막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19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회가 이번 주 본격 가동함에 따라 여야의 주도권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언론사 파업 문제로 '격전'이 예상되는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는 전직 언론인들이 맞대결을 벌입니다.
새누리당은 기자 출신의 박대출·이상일·홍지만 의원이, 민주당은 역시 기자 출신인 노웅래·신경민 의원과 시민사회단체 출신인 최민희 의원이 주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기획재정위에서는 여야 대권주자인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과 민주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자존심 대결을 벌일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