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것과 관련해 정치권에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오늘 대선후보 경선 참여을 공식 발표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이한구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원내지도부가 체포동의안 부결에 책임을 지고 총사퇴를 선언했는데, 일단 재신임을 묻기로 했죠?
【 기자 】
새누리당 지도부는 어제 밤 기자들과 숨바꼭질을 벌이듯 장소를 비밀리에 부치며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습니다.
황우여 대표 주재로 열린 심야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선 이한구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 총사퇴와 관련해 내일(13일) 의원총회를 열어 재신임을 묻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 열리는 의원총회에서는 이한구 원내대표에 대한 재신임 여부를 포함해 새 원내지도부 선출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고위 직후 김영우 대변인은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사태와 관련해 당 지도부는 국민들께 죄송한 심경을 토로했다"고 말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체포동의안 부결과 관련해 야당에도 책임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영우 대변인은 "야당도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를 구하기 위해 체포동의안 표결에 전략적으로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모든 책임을 지는 것이 맞느냐는 의견이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기됐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김문수 경기지사는 오후 2시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후보 경선 참여를 공식 선언할 예정입니다.
【 질문2 】
오늘은 김신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는데, 쟁점은 어떤 겁니까?
【 기자 】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김신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야당 의원들의 거센 추궁이 예상됩니다.
민주당 소속 위원들은 김 후보자의 기독교 편향성, 친재벌 성향, 부산저축은행·4대강 공사업체 봐주기 판결 등을 문제 삼을 계획입니다.
그동안 김 후보는 부산·울산의 성시화 운동을 비롯해 민사법정 기도 행위, 부목사 사택에 대한 비과세 판결 등으로 기독교 편향성을 지적 받아왔습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김 후보자에 대한 검증은 철저히 하되 야당의 무차별적인 정치공세에는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전략입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박근혜 전 위원장과 민주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오늘 열리는 기획재정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첫 기싸움을 펼칠 예정입니다.
또 교과위 전체회의에서는 민주당 도종환 의원이 시 삭제 논란을 놓고 여야 의원들의 집중적인 질의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