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25일) 최고인민회의를 열고 교육제도를 바꿨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새로운 경제 개혁 조치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4월에 이어 올해에만 두 번째 소집된 북한 최고인민회의의 초점은 경제가 아닌 교육에 맞춰졌습니다.
최고인민회의는 기존의 11년제 의무교육을 1년 늘려 12년제로 확대하는 내용의 법령을 새로 제정했습니다.
법령에 따르면 4년 과정의 소학교 수학 기간이 5년으로 연장됩니다.
6년 과정의 중학 교육 기간은 초급중학교 3년, 고급중학교 3년으로 각각 나뉩니다.
북한이 의무교육 기간을 늘린 것은 지난 72년 이후 40년 만입니다.
하지만, 새 경제 개혁 조치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협동농장이나 기업소에 대한 사전 점검 준비가 부족했고, 중국으로부터 지지와 협조가 부족했기 때문에 지연되는 것 아닌가…."
이번 최고인민회의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4월에 이어 또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직접 주재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