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의 단일화를 둘러싼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두 후보는 나란히 충청도를 방문해 과학기술 발전에 관한 정책대결을 벌였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나란히 대전을 찾았습니다.
충청도는 연말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로 관심을 끄는 곳으로, 두 후보는 약속이나 한 듯 과학기술 육성을 강조했습니다.
문 후보는 대전 과학벨트 조성 부지를 찾아 기초과학을 살리려면 애초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국책사업인 만큼 중앙정부가 (부지매입비를)전액 부담해서 그것을 시행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제가 정권을 교체하면 그런 방향으로…."
문 후보는 또 과학기술인들과 가진 타운홀미팅에선 과학기술부 부활을 약속했습니다.
1박2일 일정으로 충청을 방문한 안철수 후보는 자신이 교수로 몸담았던 카이스트를 방문해, 과학기술과 사회의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대선 후보
- "문과·이과 구분을 없애고 21세기에 꼭 필요한 인재는 한 분야에만 국한돼 있지 않은 그런 사고를 가진 사람들, 일종의 융합형 인재가 필요하다는 말씀이었고…."
문재인·안철수 후보가 같은 이슈로 같은 지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야권 후보 단일화를 앞둔 만큼 세부 이슈 선점을 위한 기 싸움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안 후보는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모든 판단은 국민의 몫"이라고 말해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