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선인이 계속해서 강조하는 단어가 바로 '보안'이죠.
그런데 이게 지나치면 자칫 불통으로 흐를 위험이 있는데, 지금 인수위가 그런 분위깁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본관 앞.
인수위원과 관계자를 제외한 접근과 출입이 차단돼 있습니다.
'보안'이 가장 중요시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박 당선인도 여러 차례 '보안'의 중요성을 직접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당선인
- "인수위에서 설익은 정책들이 무질서하게 나와 국민들에게 혼선을 주고 그것이 결국 새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경우 많이 봤습니다."
인수위원의 언론 접촉은 사실상 막혔고, 언론 창구는 대변인이 전담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불통 인수위'로 흐른다는 걱정이 만만치 않습니다.
언론 창구라는 인수위 대변인은 벌써 할 말만 하고 돌아섭니다.
▶ 인터뷰 : 윤창중 / 인수위 대변인
-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심지어 기사 가치를 자신이 판단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윤창중 / 인수위 대변인(6일 오후 브리핑)
- "그러나 제가 볼 때는 이게…언론 입장에서 보면 큰 기삿거리는 안 될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 스탠딩 : 강현석 / 기자
- "보안,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자칫 열려 있는 '소통'이 아니라 필요한 말만 하는 '공보'로 흐르진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도 큽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