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인수위원회가 출범한 지 오늘(5일)로 딱 한 달입니다.
불통 논란을 일으킬 만큼 보안에 충실했지만 정작 이렇다할 성과물은 별로 없었다는 지적입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윤창중 / 인수위 대변인(지난달 11일)
- "모든 발표는 인수위원회 대변인으로 단일화한다는 원칙에 따라서…."
당선인의 '철통 보안' 원칙에 인수위원들은 첫날부터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
"어이구 어이구, 걸어가야겠네…."
"저 좀 들어가면 안 될까요…."
'밀봉 인사'의 정점은 김용준 인수위원장의 총리 지명.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당선인(지난달 24일)
- "국무총리 후보자는 현재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계시는 분입니다."
아들 병역 문제와 부동산 의혹으로 결국 새 정부 초대 총리의 첫 자진 사퇴라는 불명예 기록을 세웁니다.
새 총리 후보 인선이 일주일 넘게 표류하면서 17대 인수위에선 1월 말에 끝났던 국정과제 작성이 아직도 마무리되지 못했습니다.
해프닝도 많았습니다.
정체불명의 30대 남자가 청년위원장이라고 주장하며 철통 보안을 아무렇지도 않게 뚫는가 하면,
▶ 인터뷰 : 이 모 씨(지난달 22일)
- "출입절차는 그냥 무사통과 했습니다."
기자실 컴퓨터가 보안에 취약하다는 말이 북한 해킹 시도로 와전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이제 남은 시간은 불과 20일. 18대 인수위가 불통 논란을 씻고 당선인이 다짐했던 가장 모범적인 인수위로 거듭날 수 있게 되길 기대해 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