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드디어 오늘 오후 한국으로 돌아옵니다.
벌써부터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안철수 전 교수가 귀국해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죠?
【 기자 】
지난해 12월 대선 당일 미국으로 떠났던 안철수 전 교수가 오늘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합니다.
애초 예정보다 귀국 시간이 조금 당겨졌는데요.
안 전 교수는 귀국 직후 30분 정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안 전 교수는 다음 달 실시되는 재보궐 선거에 진보정의당 노회찬 공동대표가 의원직을 상실한 서울 노원병 지역에 출마할 뜻을 직접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신당 창당 등 앞으로의 정치재개 방향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안 전 교수는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언론들과 짤막한 인터뷰를 가졌는데요.
안 전 교수는 미국에 머무는 동안 새정치 구상 등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숙고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영화 링컨과 레미제라블을 감명깊게 봤다고 말해 현재 정부조직법을 둘러싼 여야의 치열한 대립국면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2 】
난항을 겪고 있는 정부조직법 개편안 협상은 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
【 기자 】
아직까지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들이 만남을 가질 것이란 얘기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주말과 휴일 잠시 협상을 중단한 채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만큼 오늘은 협상 테이블에 앉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북한의 무력도발 위협이 커지는 등 국내외 정세가 긴박한 상황에서 정부조직법 표류로 국정공백이 장기화하는 것도 여야 모두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가 만난다면 쟁점은 여전히 종합유선방송, SO업무의 이관 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새누리당은 최대 쟁점인 종합유선방송, SO업무를 미래창조과학부로 옮기는 대신 야당이 강조한 공정방송 확보 방안을 만들어 설득한다는 방침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SO를 방송통신위에 남겨 두고 여당이 주장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진흥을 위해 별도의 법안을 제시한다는 전략입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여야 입장차가 워낙 큰 만큼, 구체적인 의견 조율 없이는 협상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국회 국방위원회는 오전에 전체회의를 열고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하려고 했지만 여야 간 견해차가 커 채택이 무산됐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