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선 채동욱 검찰총장 후보자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어떤 점이 논란이 되고 있는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호근 기자!
(네, 국회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채동욱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선 검찰개혁이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요?
【 기자 】
네, 조금 전 10시부터 채동욱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검찰개혁이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민주통합당은 대검 중수부 폐지에 반대 입장이었던 채 후보자가 검찰개혁을 앞장서 추진할 수 있을지에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채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 "국민의 믿음을 회복하는 것이야말로 검찰의 당면 지상과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감찰기구의 확대와 외부인사 영입으로 제 식구 감싸기식 온정주의를 없애겠다"고 말했습니다.
채 후보자는 또 "언제나 역사의 법정에 서 있다는 생각으로 바른길만 찾아 의연하게 걸어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상반기 폐지되는 중수부의 대안을 놓고도 공방이 예상됩니다.
여야는 상설특검을 추진하기로 했지만, 채 후보자는 기구특검은 헌법상 권력분립 원칙에 위배되는 위헌 소지가 있다면서 특임검사제도를 확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미혼인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보유 재산으로 예금과 차량을 합쳐 1억 5천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청문회 단골인 재산 의혹을 포함해 도덕성 논란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 후보자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양연구본부장 출신의 전문가라 정책검증도 무난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끝으로 박근혜 정부의 17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완료됩니다.
박 대통령 취임 후 36일 만입니다.
【 질문 2 】
어제 청문회를 마친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민주통합당이 최문기 후보자에 대해 '거짓말 제조기'라며 미래창조과학부를 맡길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어제 청문회는 최 후보자가 창조경제를 책임지기에는 매우 미흡한 후보자라는 걸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창조경제는 모호했고, 도덕성 논란은 여전하다"면서 "청문회를 통해 드러난 여러 의혹들은 후보자 자신이 잘 알 것이기 때문에 스스로 용단을 내리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현재 의원총회를 열고 있는데요, 여기서 최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에 대해 결정을 내릴 예정입니다만 현재로선 불채택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취재:이우진 기자
영상편집: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