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4일 민주당 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김한길 후보 대세론에 맞서 이른바 '반김한길 후보'간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김한길 후보 측은 명분 없는 단일화라며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통합당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이른바 '반김한길 후보'들이 단일화 논의에 본격 시동을 걸었습니다.
그동안 단일화에 대해 말을 아꼈던 강기정 후보는 민주당 텃밭인 전남·광주 합동연설회에서 "늦어도 본격적인 당원 투표가 시작되기 전까지 단일화를 이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용섭 후보도 "단일화는 대선 패배에 따른 지역민의 아픔을 치유하고 호남의 정치복원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화답했습니다.
두 후보는 이번주 구체적인 협상에 착수해 이달 말까지 단일화를 마무리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단일화 방식은 대의원과 당원, 국민 여론조사 등 기존 경선방식이 거론되고 있지만 구체적인 방식을 둘러싼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강기정, 이용섭 후보가 단일화하고, 친노 주류측이 단일화 후보를 밀어줄 경우 김한길 대세론을 위협할 가능성이 큽니다.
한편 이같은 반김한길 단일화 움직임에 대해 김한길 후보 측은 '패권을 쥐기 위한 명분 없는 단일화'라며 맹비난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