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윤창중 사태와 관련해 오늘(13일) 유감 표명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위가 어느 정도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희 기자!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오전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윤창중 사태와 관련해 직접 유감 표명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미국에서 이남기 홍보수석으로부터 이 사건을 처음 보고받았을 때부터 "철저하고 단호하게 처리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런 주문에도 불구하고, 이남기 홍보수석의 4줄짜리 사과가 도마 위에 오르는가 하면 어제(12일) 허태열 비서실장의 사과까지 부실 논란이 일자 대통령이 직접 유감을 표명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권의 반응도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야권에서는 청와대 수석비서진의 총사퇴와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고 있고, 여당인 새누리당에서도 여성의원은 물론 원내대표 후보인 이주영·최경환 의원도 청와대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유감 표명의 수위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요.
같은 여성으로서 피해 여성에게 진정성 있는 위로와 사과를 하면서 국민에게도 유감을 표명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예상대로 박 대통령의 유감 표명이 나올 경우, 지난달 12일 야당 지도부에 장·차관 낙마 사태에 대한 유감을 나타낸 이후 대통령의 두 번째 유감 표명이 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편집: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