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북송된 탈북 청소년들의 육성이 공개됐습니다.
한때 희망에 들떠 있던 이들의 해맑은 목소리가 안타까움을 더합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장국화 육성
- 천사들의 노래가 하늘에서 들리니 산과 들이 기뻐서 메아리쳐 울린다. -
노래 부르기를 좋아했던 17살 장국화 양의 목소립니다.
또래 청소년다운 티없는 장난기가 묻어납니다.
장국화·노정연·백영원 육성
- 영광을 높이계신 주께 -
탈북 청소년 9명이 중국 단둥에 머물던 시절 불렀던 노래입니다.
이들이 보낸 크리스마스카드의 자필도 공개됐습니다.
이들을 돌봐준 주 모 선교사와 한국의 후원자에게 보낸 카드입니다.
19살 박광혁 군은 3년간 자신을 거둬준 주 선교사 부부를 아빠, 엄마로 불렀습니다.
박 군은 부모처럼 따르던 주 선교사를 떠나지 못해 한국행을 미루다 결국 강제 북송됐습니다.
꿈을 이루지 못한 9명의 탈북 청소년들이 현재 어떤 처지에 있는지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탈북 청소년 육성 ('언더우드의 기도')
-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요. 메마르고 가난한 땅…." -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