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 대화록'이 이명박 정부 때 이미 불법유출 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민주당 박범계 의원의 폭로가 불법이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NLL 대화록'이 유출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NLL 대화록이 이명박 정부 시절 이미 불법으로 유출됐고, 대통령을 비롯한 여러 사람이 열람했다며 녹취파일을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박범계 의원 공개 녹음파일
- "NLL 대화록, 대화록 있잖아요? 참, 자료 구하는 건 문제가 아닌데…이거는 우리가 집권하게 되면 까고…. "
다만, 녹음 상태가 좋지 않아, 실제 권 대사의 음성인지는 의문인 상황입니다.
녹음 파일이 공개되자 새누리당 의원들은 동의 없는 녹음 자체가 불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새누리당 의원
-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으로 형사처벌하게 됩니다. 누가 녹음했는지 정확하게, 언제 어디서 누가 녹음했는지…."
또 음성이 잘 들리지도 않는데 마치 사실인 냥 몰아세우고 있다며, 제보에 의한 폭로라고 한 박 의원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6월 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여야 간 소모적 정치공방으로 정치권의 NLL 갈등은 풀릴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