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개성공단 정상화에는 합의했지만, 재가동까지 풀어야 할 과제들이 많습니다.
우리 측은 특히 끊어진 서해 군 통신선부터 연결돼야 재가동 준비를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남북은 내일(4일)과 모레(5일), 개성공단 공동위 산하 4개 분과위원회 협의를 진행합니다.
정부는 특히 모레(5일) 열릴 통행·통신·통관 분과협의에서 개성공단 정상화에 앞서 서해 군 통신선 연결이 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기웅 / 개성공단 공동위 남측 위원장(어제)
- "우리 국민이 여기 체류할 때 이 체류를 보장하기 위한 여러 장치가 보장돼야 한다…."
지난 3월 북측이 일방적으로 군 통신선을 단절시키면서, 개성공단 통행절차는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한 우회 통신망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심야에 발생하는 응급환자나 교통사고 등 위급상황에 대처하기 어렵다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이 지난 7월 군 통신선 재개 의사를 밝혔지만 지연되고 있다며, 정치적인 이유는 아닌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공단에 체류할 우리 측 인원의 신변안전과 공단 국제화 방안 등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가 이뤄져야 재가동 시점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