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오늘(18일) 취임 후 첫 국회 시정연설에 나섭니다.
하지만 야당이 국회 정문 앞 단식 농성에 이어 본회의장 검은 넥타이 착용 등을 검토하고 있어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18일) 취임 후 첫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국회를 찾습니다.
박 대통령은 시정연설의 취지에 맞게, 정부 예산안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국회 계류 중인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한 여야의 협조를 요청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이번 시정연설의 최대 관심사는 야당이 요구하는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 특검과 국정원 개혁 특위 구성에 대한 박 대통령의 입장 표명입니다.
민주당은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 내용이 정기국회 운영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전병헌 / 민주당 원내대표(지난 15일)
- "민주당의 요구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대답이 향후 정기국회의 향방을 결정할 것입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이미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야당의 주장을 수용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수석비서관회의, 지난달 31일)
- "지금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법부의 판단과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야당이 향후 정국 분수령을 언급한 만큼,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