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의 차세대 전투기로 미국 록히드마틴이 개발한 F-35 스텔스 전투기가 선정될 전망입니다.
군 당국은 내일 합동참모회의를 열어 최종 요구 성능을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경쟁 업체들의 반발도 예상됩니다.
정성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차세대 전투기 후보 기종으로 미국 록히드마틴社 개발한 스텔스 전투기 F-35가 사실상 낙점됐습니다.
지난 10월 경쟁사인 보잉의 F-15 '사일런트이글' 도입이 부결된 이후, 공군 측은 스텔스 성능이 우수한 전투기 도입을 합동참모본부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보 기종 중 스텔스 성능 면에선 F-35가 단연 우수한 것으로 평가돼, 군 당국은 경쟁 없이 F-35를 도입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내일 열리는 합동참모회의에서 스텔스 기능을 포함한 차세대 전투기 요구성능이 확정되면, 방위사업청은 F-35 판매를 대행하는 미국 정부와 협상에 나서게 됩니다.
아직 개발 중인 F-35의 가격이 비싼 점을 고려해, 군 당국은 사업비 8조 3천억 원에 맞게 우선 40여대를 구매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년 가까이 경쟁을 해 온 보잉과 유럽의 EADS社는 이 같은 F-35 수의계약 방침에 반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각에선, 미국의 엄격한 기술 통제를 받은 F-35 전투기의 경우 우리가 원하는 전투기 기술이전을 제대로 받을 수 없을 것이란 우려도 제기됩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