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차기 당권 유력주자로 꼽히는 서청원, 김무성 의원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서 의원이 야당 중진들을 만나며 보폭을 넓히는 가운데, 김 의원은 모친상을 꼭꼭 숨겨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의 7선 중진 서청원 의원이 정대철, 이부영 상임고문 등 야당 원로들과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문희상, 박지원, 정세균 의원 등 민주당 현역 중진들도 눈에 띕니다.
서 의원은 농담을 나누며 친밀감을 과시합니다.
▶ 인터뷰 : 이부영 / 민주당 상임고문
- "거물이 움직이는데 안 움직일 수가 있나."
▶ 인터뷰 : 서청원 / 새누리당 의원
- "두 양반들이 더 거물이야. 난 초선이라고…."
이달 초 정대철 상임고문, 박지원 의원과 회동한 서 의원은 야당 정치인들과 잇달아 만나 정국 해법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서 의원 측은 그동안 서 의원이 강조해 온 여야 화합에 대해 중진으로서 실질적인 역할을 하려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각종 공부 모임을 통해 광폭 행보를 보였던 김무성 의원이 조용히 모친상을 치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 15일 모친이 노환으로 별세했음에도 정치인들은 물론 의원실 보좌진들에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사실은 어제(21일) 같은 당 윤상현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김 의원이 검은 넥타이를 매고 참석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김 의원 측은 가족의 애경사를 외부에 알리지 않는 것이 김 의원의 평소 소신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