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 않아도 복잡한 문제가 많았던 정치권에도 시국 미사의 후폭풍이 거세게 불어 닥치고 있습니다.
나는 꼼수다로 유명세를 탄 김용민 씨의 트윗글이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후안무치도 유만분수지. 부정선거로 당선된 것들이 반성은커녕 큰소리만 떵떵 치고 있으니. 하긴 그 애비도 불법으로 당선됐으니.
나는 꼼수다로 유명세를 탔던 김용민 씨가 시국 미사에 대한 옹호 글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트윗글을 올리며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은 "사람의 도리로 그렇게 말해서는 안 된다"며 김 씨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새누리당도 즉각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흠 /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어제)
- "김용민의 변하지 않은 정신 상태와 여전히 추악한 입은 할 말을 잃게 할 정도입니다."
민주당은 아직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지만, 시국 미사에 대해서는 선을 긋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전병헌 / 민주당 원내대표 (어제)
- "신부의 충정은 이해 가지만 연평도 포격 NLL 인식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 날인 오늘(25일), 여야 의원들은 시국 미사와 관련해 사제들의 정치참여 범위 등을 놓고 첨예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새누리당은 사제단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정당화하는 듯한 발언을 한 데 대해 상당한 공세를 퍼부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