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조금 전 방한했습니다.
바이든 부통령은 우리나라 방문에 앞서 중국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나 북핵 문제와 방공식별구역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오늘 저녁 오산 미군기지에 도착했습니다.
방한에 앞서 일본을 거쳐 중국을 방문했던 바이든 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5시간 30분간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습니다.
특히 회동의 상당 시간을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실각설을 비롯한 북한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핵 문제에 대해선 이란식 해법을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식 해법이란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는 대가로 경제 제재를 완화하는 것으로 북한에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국제적 압력을 행사해야 한다는데 공감대가 만들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부통령
- "안보에 대해서는 우리(미국·중국)는 같은 입장입니다. 아시아의 평화가 경제 성장도 가능하게 만듭니다."
방공식별구역에 대해서는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바이든 부통령은 시 주석에게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을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시 주석은 오히려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을 미국이 존중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