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잇따른 원자력발전소 부품 납품 비리로 지탄을 받았던 한국수력원자력이 청렴도 평가에서도 최저 등급을 받았습니다.
국방부와 검찰청, 경찰청도 지난해에 이어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원전 마피아'로 불리며 임직원들의 부품 납품 비리로 검찰 수사까지 받은 한국수력원자력.
올해 조사한 공공기관 청렴도에서 가장 낮은 등급을 받았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오늘 발표한 2013년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에서 한수원이 받은 점수는 평균에도 못 미치는 7.65점입니다.
한수원은 지난해에도 원전 부품 납품 비리에 연루돼 최저 등급을 받았는데도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공기업 중에선 한국도로공사와 한국철도공사도 한수원과 함께 가장 낮은 5등급을 기록했습니다.
정부기관 중에선 검찰청과 경찰청이 6점대의 낮은 점수를 받아 5등급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역시 최저 등급을 받았던 지난해에 비해 크게 나아진 것이 없다는 지적입니다.
서울시를 비롯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는 종합 1등급을 받은 단체가 한 군데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박계옥 / 권익위원회 부패방지국장
- "연고로 인한 업무처리, 즉 연고주의라든지, 공직자가 개인 이익을 추구하는 사익추구,
반면 법제처는 지난해와 같이 최고 등급을 받았고, 통계청과 병무청도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전국 65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는 설문조사를 통해 진행됐고, 청렴도는 평균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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