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구상을 밝히면서 "통일은 대박이다"라는 의미심장한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얼어붙은 남북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한 첫 조치로 중단된 이산가족 상봉 재개를 제안했습니다.
김지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박 대통령은 한반도 통일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통일 비용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이득이 더 많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어제)
- "저는 한마디로 '통일은 대박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한반도의 통일은 우리 경제가 대도약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통일로 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대화의 틀이 필요하다며 첫 조치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다시 열자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회견 직후 북한에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의 전통문을 보내, 오는 10일 판문점에서 이산상봉 행사 논의를 하자고 공식 제안했습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선 일본 지도자들의 왜곡된 역사 인식이 양국 관계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무라야마 담화와 고노 담화를 부정하는 말과 행동을 보이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어제)
- "그것(무라야마·고노 담화)을 부정하는 언행이 나오니까 이것이 양국 관계 협력의 환경을 자꾸 깨는 그런 상황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반면 중국과는 어느 때보다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고 말해, 우리 외교가 일본보다는 중국에 몇 발짝 더 다가서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