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파들의 자기색깔 내기가 한창이고 한나라당은 검증논란으로 인해 당내가 어수선한 모습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
예. 국회입니다.
질문1)
드디어 모레가 전당대회죠?
답변1)
맞습니다.
전당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전당대회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입니다.
김근태 의장은 이번 전당대회가 민주평화미래개혁 세력의 반전을 시작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 김근태 / 열린우리당 의장
-"분명히 말한다. 전대 말고는 길이 없다. 흔들림없이 전대 성공시켜 질서있고 당당하게 미래문 활짝 열 것이다."
문희상 의원도 전당대회 성공을 다짐하는 한편, 탈당의원 비난에도 적극 나섰습니다.
대통합을 말하면서 분열을 주도한 것이야말로 죄악이며, 때문에 설령 큰 바다에서 다시 만나더라도 탈당이라는 과오에 대한 대가는 반드시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오후에 김태홍 의원이 열린우리당을 31번째로 탈당하면서 지도부는 마지막까지 힘이 빠지는 인상입니다.
질문2)
'통합신당 모임'과 '민생정치 모임' 등 범여권의 움직임도 본격화됐죠?
답변2)
그렇습니다.
통합신당 모임 소속 23명의 의원들은 오늘 국회에 교섭단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원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통합신당 모임의 대표를 맡은 최용규 의원은 일체의 기득권을 포기하고 중도개혁 통합 신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최용규 / 통합신당모임 원내대표
-"느슨한 연대 형태로 원내 활동하면서 어느 세력과도 연대할 수 있도록,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의정활동도 소홀히 할 수 없어서 교섭단체로 등록한다."
민생정치 모임도 제 색깔 내기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민생정치 모임 소속 7명의 의원들은 내일 오후부터 워크숍을 갖고 모임의 성격, 비전, 여권 통합을 위한 방법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또한 오늘 탈당한 김태홍 의원도 모임에 합류할 뜻을 밝혀 물밑 세 불리기도 함께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질문3)
한나라당 검증논란과 관련해 정인봉 특보가 기습기자회견을 가졌다구요 ?
답변3)
그렇습니다.
지난 주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대해 도덕적 검증을 하겠다고 나선 박근혜 전 대표 측 정인봉 특보가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이 전 시장이 "음해와 흑색선전이 조직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한나라당에 있는 것인지, 열린우리당에 있는 것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라며 자신의 검증을 비판하자 대응에 나선 것입니다.
이어, 확실한 증거가 있다며, 공개하면 이 전 시장이 반성할 것이며 반박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정인봉 / 박근혜 측 특보
-"저는 확실한 근거가 있습니다. 누가 보아도 확신할 수 있는 움직일 수 없는 증거가 있습니다."
시기와 관련해서는 3월10일 시작되는 경선준비위가 검증을 늦춘다면 3월말 이후에 공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당 지도부는 강재섭 대표가 공작검증은 해당행위라고 경고했지만 최고위원들 사이에서는 지지여부에 따라 검증 입장이 달랐습니다.
이재오 최고위원은 정책이든, 도덕성이든 있으면 당 경선위에 제출하든지 최고위원회에 제출해 엄정하게 검증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전여옥 최고위원은 어떤 말을 할 때 진정성을 주려면 후보가 아니라 당을, 당이 아니라 국민을, 국민을 넘어 이 나라를 생각한다는 진정성이 전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내 검증논란이 후보 측간의 X 파일 폭로 공방과 신경전으로 확산되면서 리더십 검증 그 본래의 의미가 점점 희석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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