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제(23일)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한 위로 통지문을 보내왔습니다.
사고 후 우리 정부를 비난하던 보도와는 사뭇 달라진 태도입니다.
노경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어제(23일) 오후 4시경 판문점을 통해 세월호 참사 관련 위로 통지문을 보내왔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통지문을 통해 이번 사고로 어린 학생들을 비롯한 수많은 승객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데 대해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 역시 어제 저녁 통지문을 보낸 사실을 보도하며 전문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북한은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와 태풍 매미 때도 우리측에 위로의 뜻을 전한 바 있습니다.
특히 이번 통지문은 사고 직후 우리 정부를 비난하던 북한의 태도가 변한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북한은 사고 사흘째인 지난 19일 세월호 사고를 처음 보도하며 '민중도 못 지키는 게 정부냐'라며 우리 정부를 비난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