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앞서 뉴욕에서는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들고 있던 팻말에는 박 대통령을 겨냥한 막말까지 적혀 있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인 수십명이 거리 행진을 벌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시위에 나선 것입니다.
▶ 인터뷰 : 시위대
- "(박근혜) 퇴진하라! 퇴진하라!"
팻말에는 입에 담기 섬뜩한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박 대통령을 겨냥해 '살인마'라는 표현에 '죽어라'는 막말까지 적혀 있습니다.
영어로 쓴 팻말에는 '세상에서 가장 무능한 대통령'이라는 표현도 보입니다.
이들은 미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노둣돌'이란 친북성향의 단체로 최근에는 뉴욕타임스에 박 대통령 비하 광고까지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위대를 바라보는 현지 교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민승기 / 뉴욕한인회장
- "그렇게 계속해서 표현하니까 국격이 떨어져 교민들이 더 걱정이죠. 미국인들한테 너무 창피한 일이죠. 되지도 않는 표현을 쓰면서 대통령을 그렇게 표현하니까요."
이들은 박 대통령 유엔총회 연설이 열리는 유엔본부 앞에서 또 다른 시위를 예고하고 있어 충돌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