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열차 시험운행이 다음달 9일에 실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저희 mbn에 출연해 지난 달 열린 남북 경제협력추진위원회 실무위원접촉에서 북측이 이같은 제안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측이 경의선과 동해선 열차시험운행을 다음달 9일에 열자고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 이재정 / 통일부 장관
-"북측도 입장 밝혔고 지난 3월 실무급 위원 회담 때 북측에서 5월 9일에 시험운행 하자는 제의를 했다. 이번 경추위에서 구체적 논의가 있어 성사되라고 본다."
북한이 구체적인 날짜를 제시하며 열차 시험운행에 적극성을 띠고 있는 만큼 내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경협위원회 회의에서 시험운행 일정이 확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재정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쌀 지원 문제보다 열차시험 운행이 더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며 시험운행 합의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 장관은 특히 개성공단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남북 열차개통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이재정 / 통일부 장관
-"북측 근로자가 적게는 7만, 많게는 10만명이다. 북측 근로자의 통근열차가 필요하게 된다. 개성공단을 발전적으로 가져가려면 열차시험운행과 부분적 개통 필요하다."
한편, 정부는 이번 경협위에서 북측에 핵시설 폐쇄 등 2.13 합의이행을 촉구할 방침입니다.
경협위의 핵심 의제인 쌀 지원 문제를 핵시설 폐쇄 조치와 연계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상욱 / 기자-"정부가 어렵게 참석을 결정했지만 이번 경추위는 북한의 핵시설 폐쇄 조치에 연계돼 있어 자칫 신경전만 벌이다 성과없이 끝날 가능성이 큽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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