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다시 우리 국회 공전 상황에 대해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우리 국회를 다른 나라에서 걱정할 정도라며 한국에 대한 신뢰를 얼마나 떨어뜨리고 있는지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순방 전 국무회의에서 국회 공전을 강하게 비판했던 박 대통령이 오늘 열린 국무회의에서 캐나다 순방 때 일화를 소개하며 국회 상황을 다시 비판했습니다.
9년 만에 한·캐나다 FTA에 서명했지만, 캐나다 측이 한국 국회 상황을 언급하며 언제 비준될지 우려했다고 전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우리 국회 상황이 국제사회에 전부 알려져 있고. 그 상황이 우리나라 국익과 외교에 얼마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는 것인지 우려스러웠습니다."
박 대통령은 국회 공전 사태를 지적하며, 사실상 야당을 겨냥해 국민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정치인 모두가 국민을 위해 모든 걸 걸겠다는 약속을 한 것을 국민들은 잊지 않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 약속과 맹세는 어디로 가고 모든 문제를 정략적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에게 국회가 언제 법안을 통과시켜줄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법안 통과 전의 공백과 부작용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UN 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언급한 후 연일 북한이 박 대통령 실명을 거론하며 맹비난하는 것에 대해 그만큼 아프고 가슴을 찌르는 문제이기 때문이라며, 북핵 문제와 북한 인권 문제를 북한의 반발이 두려워서 소극적으로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