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참패 여파로 한나라당이 심한 내홍을 격고 있습니다.
강재섭 대표 책임론이 수구러 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재신임 절차를 밟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재보선 참패를 당한 한나라당은 하루 종일 뒤숭숭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반성과 자성을 거듭 강조했지만 당 쇄신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인터뷰 : 남경필 / 한나라당 의원
-"자리 지키기에 급급해서 근본적 대책 아닌 표피의 대책을 내놓고 어물쩍 넘어가서는 안된다.
거센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강재섭 대표는 칩거에 들어갔습니다.
전격 사퇴 보다는 재신임을 받기 위한 개혁 프로그램 구상에 전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 김형오 / 한나라당 원내대표
-"아마도 다음 월요일쯤에는 우리 강재섭 대표가 이 문제에 대한 정리된 입장을 발표하리라고 예상이 된다."
높은 수준의 윤리강령 제정과 감찰·자정기구 설치 방안 등을 제시하면서 갈등 봉합을 위한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황우여 / 한나라당 사무총장
-"당직자가 되거나 공천을 신청하는 사람은 누구나 당에서 요구하는 윤리교육을 받아 서약을 국민 앞에 해야만 할 것이다."
일각에서는 강 대표가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이 이뤄지는 8월까지만 대표직을 수
다음 총선에서의 공천권을 포기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관리형 대표로 봉사하는 방안입니다.
인터뷰 : 한성원 / 기자
- "강재섭 대표의 퇴진 논란은 혁신안 제시되는 다음주 초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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