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29일 일본으로 반출된 한국 문화재 6만7천여 점의 반환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협력기구 구성을 일본 정부에 제안했습니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9일 이날 일본 요코하마(橫浜) 베이 호텔에서 열린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문부과학상과의 한일 문화장관 회의에서 이같이 제안했다고 회담 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일본 측은 쓰시마(對馬) 사찰과 신사가 한국인에 의해 도난당한 불상에 대해 언급했고, 우리 쪽에서는 그 문제 뿐 아니라 일본 측이 한국에서 불법 반출해간 문화재도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며 "그 문제를 협의할
이에 대해 시모무라 문부과학상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장관은 이어 "해외의 한국 문화재 중 43%에 달하는 6만7천점 이상이 일본에 있는 만큼 그것의 목록과 취득 경위 등을 유네스코 협약에 따라 밝힐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고 부연했습니다.